에페소스 유적지에 도착하니 날씨가 참 좋습니다. 욜류데니즈에 머물렀던 날부터 날씨가 좋아졌는데, 이제는 오전 10시만 되어도 햇살이 따가워 조금 힘들더라고요. 터키 여행 온 처음부터 날씨가 이랬음 좋았을 텐데,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이제는 날씨가 좋아서 다행.. ^^;

 

에페소스 유적지 앞에 있던 기념품 가게.


국내 유명한 절 입구에 온 것 같은 기념품 가게입니다. 낯 익은 풍경.


입장하는 곳. 입장권을 들고 지하철 패스 같은 곳을 통과하면 됩니다.



표를 기계에 넣어야 하는 것인가 보네요. 사진은 있는데 기억이 안나요...


자격증 있는 공인 가이드만 믿으라는 안내판입니다. 가짜 가이드도 많이 있나봐요.


에페소스 유적지 입구의 고양이.



그런데 누구 말대로 에페소스 유적지에는 돌 밖에는 없더군요. 작은 언덕 사이에 있는 골짜기에 남아있는 황량한 유적지는 돌덩이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에 대한 지식이 조금 더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는 게 없으니 보이는 것도 없네요. 중앙 도로가 돌로 촘촘히 포장되어 있어서 멋있긴 했는데, 주변 건물들이 다 그게 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기 전에 그리스/로마/비잔틴 제국과 에페소스 도시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왔어야 했나 봐요.

유적지에 들어왔습니다. 저렇게 건물 무너진 흔적이 많이 있습니다. 에페소스가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로마시대 이후 까지 큰 도시였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 잔해만 남아있네요.


 


기둥만 남은 건물 터.


돌들 크기가 제법 됩니다. 건물을 지탱하는 역할을 했던 돌들일까요?


담벼락 위에는 동물 어굴 모양으로 생긴 돌들도 있습니다.





도시를 둘러보고 있는데, 외교부에서 문자가 십여 통이 오네요. 관광객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내용인데, 같은 내용이 여러 개 오니까 좀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래도 혹시나 걱정이 되어 대사관 쪽에 전화를 해 보았는데, 아마 터기 동부 지역에서 난 총기사고 때문에 그렇다는군 요. 나중에 뉴스를 보니 좀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우리가 있는 터키 서부지역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더라고요.

 

또 만난 유적괭이.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이드를 따라 다니며 설명을 듣고 있네요. 언어도 일본어, 중국어, 영어 그리고 잘 모를 다른 외국어들..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좀 터프해 보이는 가이드.


작은 극장입니다. 콘서트 홀 같은 곳일까요?


청중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


무대 입구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있네요.


기둥 장식.



또 다른 기둥 장식.




부서진 기둥을 맞추어 놓은 것도 있습니다.


벽에 새겨져 있는 장식.


또 다른 장식입니다 .


사람이 산양을 데리고 가는 모습이네요.





중앙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나이키 브랜드의 로고의 근원이 된 니케 여신상이 나왔습니다. 가이드가 친절히 손으로 나이키 로고 모양의 날개를 가리켜 주더군요.

 

승리의 여신 니케(Nike)의 모습입니다. 이 부조에서 미국 운동 브랜드인 나이키(Nike)의 로고가 나왔다고 하네요.


이 모양이 나이키(Nike) 로고의 원조라고 합니다.


또 보이던 유적괭이.


두루마리 휴지 같기도...


니케 부조상을 지나면 포장도로가 도서관까지 주욱 이어집니다. 예전에는 여기가 종로같은 큰 길이었나봐요.


멀리 보이는 건물이 도서관입니다.


대로로 들어오는 길 입구.


길 좌우에는 저런 동상들이 주욱 늘어서 있습니다.


포장이 상당히 잘 되어 있었습니다. 좀 미끄럽기도 했구요.


건물 지붕 근처에 새겨져 있는 부조.



이 건물은 목욕탕이었다고 하네요.





에페소스에서 제일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인 도서관 앞에 도착했습니다. 예전부터 도시 한 가운데 도서관을 두었다는 점은 그리스/로마 사람들의 문명이 발달할 수 있었던 원인인 것 같아요. 노는 것도 좋아했지만, 그만큼 지식을 만들고 나누는 일도 중요하게 생각한 듯 하더군요. 도서관 정문의 기둥들은 멀리서 보면 정말 멋있는데, 가까이 와 보니 내부 크기는 그렇게 크지는 않더라고요. 입구에 비해 내부가 좀 좁은 느낌.

 

도서관 모습.



도서관의 정면 모습입니다.


도서관 입구에서 바라본 천장입니다.



도서관 내부입니다.




유적지를 둘러보는 도중에, 일행 중 한 명이 자기 카메라가 무겁다고 500D를 제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전 20D에는 28-75mm 렌즈 (?)를 끼고, 500D에는 50-150mm 를 끼었지요. 이렇게 카메라를 두 개 들고 다니니까 조금 무겁긴 해도 사진 찍는 게 훨씬 편해지네요. 망원도 찍었다가 광각도 찍었다가… 갑자기 투바디 뽐뿌가 몰려옵니다. 550 D 같은 것 하나 사서 같이 들고 다니면 좋을 것 같네요.

 

건물 기둥만 남은 곳들..


이쪽은 풀이 무성하네요. 일단 관광객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 놓은 곳 같습니다.





그 동안 가끔 그리스/로마 유적지를 보았고, 바로 어제 파묵칼레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아서 그런지,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전만 돌아 보고는 숙소로 들어가자고 했지요. 햇살도 점점 따가워져서 그늘 있는 곳으로만 다녀야 할 것 같았어요.

 

아까 본 것보다 훨씬 큰 규모의 극장입니다.





극장 무대 쪽으로 들어가는 통로입니다. 배우나 출연진들이 드나들던 길이었겠죠..


좀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찍은 전체 풍경.


좌석에서 내려오는 계단이 제법 가파릅니다. 조금 무섭기도.


유적지 관람을 마치고 이동하는 사람들. 수학여행 온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주변에 보니 터키 현지 학생들이 수학여행이나 소풍 나온 것 같았습니다. 좋겠어요. 예전에 소풍 가던 때가 생각나네요. 학교 때에는 소풍이나 수학여행 가면 좋았었던 것 같은데, 회사에 와서는 야유회를 가면 좀 일하는 것 같아서 불편하더라고요. 학생 때가 좋았던 듯.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유럽 터키 | 에페소
도움말 Daum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