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이번 삽질과 관계가 없습니다.


3줄요약: (스포일러라 흰 글씨로 적었습니다.)

1) 중고 GTX460 SE 구입
2) 부족한 파워때문에 GTX 460 SE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650W 파워 구입
3) 알고보니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 옵션 수정 하면 문제 해결 / 파워는 이미 달려오고 있는 중 ㅜ.ㅠ...




오랫만에 컴퓨터 업글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쓰고 있던 시스템은 E8400 + DG31PR + 8800GT 였는데, 이제 나올 아이비브릿지로 올라갈 계획이었습니다. 일단, 달려있던 8800GT 가 팬 소음이 엄청나게 심한 물건이어서 VGA만 가볍게 업글을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GTX 200 시리즈로 가려고 했는데, 한번 사면 한참 사용할 것 같고 260은 전력도 많이 먹을 것 같아 요새 나오는 게임도 간간히 할 겸 해서 GTX 460 중고를 들이기로 했습니다.

다나와나 다른 커뮤니티 중고 게시판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구하기가 좀 귀찮아서 용산 중고매장을 선택했습니다. 선인상가에서 GTX 460을 15만원 주고 들고왔습니다. 개인 중고거래 가격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아서 이 가격에 만족했지요.

그런데 문제가 이때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집에와서 자세히 살펴보니, GTX 460이 아니라 GTX 460 SE 였던 것입니다. GTX 460의 약간 저성능 버전이었던 것이죠. 메인보드 스티커에 분명히 GTX 460 SE 라고 젹혀있었는데, 구입할 때에는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낼름 집어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 거래 하기는 좀 귀찮기도 했고, 메모리가 1 기가 짜리라 그냥저냥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겠지 하고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PC에 설치하고 간단히 사용해보니 소음이 정말 줄었습니다. 아이들시에는 GPU 클럭도 낮추고 팬 속도도 낮추어서 저젼럭/저소음을 실현한다고 하던데 정말 조용하더라구요. 아마 그 전에 사용하던 8800GT 의 팬 소리가 엄청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음. 업그레이드 하길 잘했군. 하는 생각을 하고 슬슬 벤치를 돌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3D Mark 06을 실행시켰습니다. 8800 GT 점수보다 많이 좋아졌겠지 하는 기대와 함께 말이죠.

그 / 런 / 데    !!!!

이게 왠말입니까? 점수가 2/3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엥? 왜 그러지???

인터넷 검색에 돌입합니다. 이 때에 겨우 GTX 460 SE 가 GTX 460과 다른 것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3D Mark 06은 CPU 비중이 높으니, 3D Mark Vantage나 3D Mark 11을 사용하라는 조언도 읽었습니다.

그래서 3D Mark Vantage, 3D Mark 11을 차레로 돌려보았습니다.

그 / 런 / 데 !!!!!!!!!!!!

역시 점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ㅠㅠ. 타 컴퓨터와 점수 비교를 해 보면 GPU 점수가 형편없이 낮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혹시 VGA가 불량인가 하고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CPU-Z, GPU-Z, MSI Afterburner 등 CPU, GPU, 오버클럭 관련 유틸리티를 사용해서 시스템 정보를 확인하고, 클럭도 조정해 보고 온갖 조작을 다 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NVDIA 드라이버를 삭제하고 재설치 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이상합니다

빈 80G 짜리 구형 IDE 하드에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고 NVIDIA 드라이버만 설치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이상합니다.

그러다가 제가 사용하는 시소닉 S12 430W 파워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GTX 460 SE 권장 파워가 450 ~ 500 W 이상이더라구요. 특히 +12V 출력이 30A 정도는 되야 괜찮다는 의견을 보았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시소닉 S12는 2007년에 구입한 모델이라 12V 출력이 14A + 15A로 약 29A 정도로 간당간당합니다. 그래서 검색에 들어갑니다. 파워 부족때 생기는 VGA 문제가 무엇인지 말이지요. 주로 게임 중 다운이나 화면이 깨진다고 하더군요.

제가 지금 겪고 있는 증상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제 경우에는 일반 작업때는 문제가 없었고, 3D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리면 프레임이 2~3 FPS 정도로 한참 낮아지지만 다운되거나 화면이 깨지지는 않았습니다.

파워가 약간 모자라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가 하고 여러가지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일단, OS가 설치된 SSD 하나만 남기고 모든 드라이브를 제거하였습니다. GPU 클럭도 최대로 낮추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상합니다.

혹시 모니터가 27인치에 2560 * 1440 해상도라서 그런가 해서 해상도도 낮추어 보았습니다. 옛날 컴에 사용하던 17인치 LCD 모니터만 연결해 보기도 했습니다. DVI 포트 2개 중 오른쪽/왼쪽 성능이 다를까 하여 두개를 바꿔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상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어 보였습니다.

VGA가 불량이거나 파워가 모자라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일단 파워를 650W 정도로 올려보고 그래도 이상하면 VGA 교환이나 환불을 해 보자 !!!

그래서 파워 검색에 들어갑니다. 파워 종류가 워낙 많더군요.. 예전에 시소닉 S12 430W 도 좋은 파워라고 구입했는데, 5년만에 새 파워를 사야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까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파워 큰 것 사면 한 5-6년은 쓰겠지 하는 위안을 하며 검색을 했습니다. 결제를 마치고 오늘 새벽 2시쯤 겨우 잠에들었습니다.

11번가에서 구매하였는데, 파워는 정말 빨리 배송을 해 주더라구요. 오전에 배송 출발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혹시 오늘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집에 왔는데, 아직 집까지는 오지 않았더라구요. 내일이나 담주에 파워를 받고 난 후 테스트 해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컴퓨터를 켰습니다.

그러다가///

혹 / 시 / 나 하는 마음으로 메인보드 업데이트를 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DG31PR로 검색하니, 인텔 바이오스 업데이트 링크가 나오더라구요. 바이오스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실행하니 새 바이오스가 있다고 합니다. 업데이트 클릭! 재부팅! 그리고 바이오스 설정 화면에 들어가봅니다. 별로 달라진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역시 별거 아니었구나 하는 마음으로 윈도 부팅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한번만 더 해 봐야지 하고 3D Mark Vantage를 돌려봅니다.

아 !!!!

이 / 럴 / 수 / 가 ! ! ! ! ! !


프레임이 3-40 을 넘어갑니다. 화면 전환도 부드럽습니다. !!!!!


결국 벤치마크 결과 비교 시스템보다 약간 더 좋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


문제의 원인은 한참동안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메인보드였던 것 입니다. ㅜ.ㅠ.....


 덕분에 좋은 파워를 살 수 있었지만... 약 10만원을 낭비한 꼴이 되었네요... 으읔...

이왕 650W 파워를 구입한 것, 앞으로 오버 클럭킹의 세계에 빠져봐야겠습니다.....


3줄요약:

1) 중고 GTX460 SE 구입
2) 부족한 파워때문에 GTX 460 SE 성능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650W 파워 구입
3) 알고보니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 옵션 수정하면 문제 해결 / 파워는 이미 달려오고 있는 중 ㅜ.ㅠ....

추가..

1) 이 문제 해결해 보려고 일주일간 매일 퇴근하고 새벽 2시까지 잠을 못 잤습니다. .ㅠ.ㅠ..
    으흐흑... 이제 맘 편하게 게임이나 하러 가야겠습니다.

2) 바이오스 업데이트 내역을 보니까, VGA 관련된 이슈가 조금 있었었네요..
   그것도 2007년에 !! 미리 미리 업데이트 해야했었는데 말이지요...


* 12년 3월 17일 1시 20분 추가
다시 확인해 보니까, 바이오스 옵션 중에 PCI Configuration: Compliance Test Pattern 항목이 Enable 되어 있으면 GPU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설정을 Disable로 하니까 정상이 되네요. 즉, 바이오스 옵션이 잘못 되어있던 것이 문제의 원인이었습니다. 




[벤치마크 점수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