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로마와 이탈리아 남부여행
[33편] 라벨로(Ravello)에서 유명한 루폴로 빌라(Villa Rufolo)


2014/12/26 - [여행기목차] - 2013 로마와 이탈리아 남부여행기


라벨로 마을 입구 광장에서 잠시 쉰 다음 경치가 좋다는 루폴로 빌라로 들어갑니다. 루폴로 빌라는 중세 시대에 상업적인 방면에서 부강했던 루폴로 가문의 저택으로 시작해서 19세기 중반 대대적인 보수를 한 전통 저택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Villa_Rufolo) 트립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라벨로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관광 명소라고 하네요. 루폴로 빌라 홈페이지.


입장료를 받기는 하지만 얼마나 괜찮은지 궁금해서 들어가보도록 했습니다.


지금 루폴로 빌라 홈페이지에서 입장 정보를 보니,


입장시간
    매일 9:00 - 21:00 (마지막 입장 20:45)

입장료

    € 5,00
    € 3,00 (12세 미만, 65세 이상)
    € 4,00 (15명 이상 단체)


라고 하네요.




매표소를 지나 루폴로 빌라의 건물 들어가기 전에 있던 야외 수도 꼭지 입니다. 우스꽝스럽게 생긴 얼굴의 입에 꼭지가 달려있습니다. 물은 잘 나오는 듯 했습니다.





기둥 위에 뜬금없이 붙어있던 얼굴 조각.





표정이 좀 살아있죠? ^^





더운 동네라 그런지 군데 군데 수도 꼭지가 있습니다. 이 빌라는 비교적 물이 풍족한가봐요.





첫 건물로 들어서면 크기는 작지만 예쁜 주랑을 만나게 됩니다. 주랑 안에서 본 모습인데, 가는 기둥과 깔끔한 장식이 참 잘 어울렸습니다. 중세시대 초기에는 아말피 해안 일대도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세력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 때에 이슬람 건축 양식이 영향을 줘서 이런 모양의 장식이 나온 것 같습니다.





위 주랑을 건물 건너편에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사각형의 작은 뜰을 품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뜰의 바닥은 주랑에서 한 층 아래로 내려가 있는데, 건물 입구에서 보면 지하로 보이지만 반대편에서 보면 뜰 바닥이 1층이 됩니다. 이 건물이 있는 지대가 약간 경사진 곳이라 이렇게 지어진 것 같습니다.





뜰 아래 내려가 올려다 본 모습입니다. 날이 흐려서 좀 칙칙한데, 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들어오면 기둥으로 장식된 벽이 화사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회랑을 따라 뜰 주위를 한 바퀴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벽 군데 군데 이끼가 끼어 있어 건물이 오래되었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뜰 아래에로 내려가면 아치형의 복도를 볼 수 있습니다. 자갈과 시멘트로 만든 아치인데 투박하지만 깔끔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이 곳 기둥은 가느다랗고 매끈한 하부 기둥이 아래를 받치고 있고, 그 위에 천정과 이어지는 부분이 굵고 각져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그마한 안뜰에 햇빛이 비추기 시작하네요. 이날 날씨가 좋았다 흐렸다 반복했습니다. 잠깐은 소나기도 내리더군요. 그래도 해안가인데다 약간 고지대라 그런지 비가 그치면 금방 시원해졌습니다.




윗층에서 흘러 내린 빗물 혹은 시냇물이 벽에 붙어있는 배수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와서 연못으로 흘러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루폴로 빌라 내부로 들어가면 건물들이 좀 더 나타납니다. 일부 건물은 미술관으로 사용중이고, 어떤 건물에 있는 방은 이 곳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틀어주는 극장으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마당 한 쪽에는 피자를 구웠던 것 같아 보이는 화덕이 있는 작은 부엌이 있습니다.




어떤 건물은 담장이 덩쿨로 완전히 덮여 있네요.




군데 군데 작은 탑도 있습니다. 제 기억에는 두 개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탑.



루폴로 빌라에서 가장 좋은 곳은 바닷가 절벽을 향해 나 있는 정원들입니다. 아말피 해안의 절경을 배경으로 정원이 펼쳐져 있어서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아쉬운 것은 정원을 둘러보기 시작했을 때에 날이 좀 흐렸던 것인데요, 흐리니까 풍경이 좀 침침해 보이더라구요. 다행히도 둘러보고 빌라를 나가려 할 때쯤 날이 개어서 좀 괜찮은 사진을 찍고자 다시 돌아다녔습니다. 그래서 사진들이 밝은 사진과 어두운 사진이 섞여 있네요.










빌라의 오른편을 보면 아말피 반도의 솟아오른 봉오리들이 보입니다. 저 산들 너머로 가면 폼페이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루폴로 빌라의 정원 중 제일 크고 대표적인 정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루폴로 빌라 정원에서 바라다 본 아말피 해안 풍경입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해안 마을은 아마도 마이오리 (Maiori) 같아 보이네요.









난간 위에도 화분으로 장식을 해 놓았습니다. 빌라 곳곳에 꽃들이 심어져 있어서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루포로 빌라의 정원에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사진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루폴로 빌라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열기 위한 무대를 설치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정원 위로 무대를 만들고 그 위에서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고, 그 앞에 관객석을 만들어 두는 것 같더군요. 시원한 여름 저녁에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콘서트를 본다면 참 멋질 것 같았습니다. 이곳을 찾을 때 콘서트 일정에 맞춰 올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비추니 경치가 좀 더 볼만해지네요.






















 정원 마다 풀과 꽃들이 심어져 있어서 산책하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경치가 좋은 곳에는 쉴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풍성한 꽃들.







군데 군데 연못도 있었는데, 물이 좀 고여있는지 물고기나 벌레들하고 부유물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올챙이가 정말 많았어요.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연못 벽에 검게 붙어있는 올챙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루폴로 빌라를 둘러보고 다시 라벨로 마을로 나왔습니다. 한 시간 정도 둘러 보려고 했는데, 정원이 좀 넓고 경치가 멋져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보냈더군요. 그래서 라벨로 시내를 구경할 시간이 별로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혹시 라벨로에 오셔서 루폴로 빌라를 들리실 분들이라면 시간을 잘 보면서 다니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라벨로에서 머무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면 좋겠네요.  저의 경우에는 루폴로 빌라를 찬찬히 둘러본 것은 좋았는데, 라벨로의 다른 골목들을 돌아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더라구요.


그럼 다음 글에서는 아말피를 거쳐 포시타노로 돌아가는 여정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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