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친칠라 (Chinchilla) 두 마리를 입양하였습니다. 햄스터보다는 크고 토끼보다는 작은 설치류에 가까운 종인데요,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쥐목 친칠라과에 속한다고 하네요. 참 귀엽고 앙증맞은 친구들입니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더니 이제는 먹이를 달라고 시위도 하고 약간 애교도 부리고 합니다. 물론 대부분은 사람을 무시하고 뛰어다니거나 먹거나 하지만요.





친칠라 집 안에만 있으면 답답해 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 정도는 방에다가 풀어 놓고 운동(?)을 시킵니다. 친칠라들은 뛰어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방 이곳 저곳으로 뛰어다니는데요, 위 사진에 보이는 숫놈은 친칠라 집 밑을 기어서 지나가느라 고생이네요.




기어 나와 잠시 웅크리고 정신차리는 친칠라. 수컷 이름은 원래 덕근이였는데, 입양 후에 뽈뽈거리는 엉뎅이라는 뜻으로 뽈뎅이라 지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이 똥쟁이들 하고 부르고 있습니다. 친칠라 친구들이 지나간 자리 뒤에는 항상 똥 덩어리들이 후두두둑 떨어져 있기 때문이예요.




방에 풀어 놓아도 항상 장농 뒤 같은 구석으로 들어가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못 가도록 주변에 철망을 놓았습니다. 철망 밖으로 나가보고 싶은지 하염없이 쳐다보네요.




친칠라 친구들은 항상 분주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사진 찍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가끔 멍때리며 멈춰 있긴 하지만 사람이 있다거나 소리가 들리면 금방 뛰어다니거든요. 카메라를 보면 먹이를 주는 줄 알고 뛰어와 코를 들이 밀기도 하구요. 그래서 먹을 것을 주고 사진을 찍습니다. 먹이를 주면 손에다 쥐고 조금씩 뜯어 먹는데, 먹는 순간에는 가만히 있더라구요. ^^




손에 들고 있는 먹이를 자세히 보시면, 친칠라 이빡 자국이 보일거에요. ^^




친칠라집 열린 문에 배를 걸치고 밖을 구경하는 암컷 퐁뎅이. (원래 이름은 달자였는데, 펑퍼짐한 엉뎅이란 뜻으로.. -_-;; )




옥수수 모양으로 만든 곡물 강정을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한번 냄새를 맡은 다음에는 계속 달라고 애원합니다. 키가 닿지 않아 허공에 손을 허우적 거리는 퐁뎅이.



퐁뎅이 말하길 '아 앙대.... 내 옥수수 주세요.. '



옥수수를 놓치기 싫어 계속 주시하는데요, 허리가 참 유연하네요. ㅎㅎ




퐁뎅이와 뽈뎅이가 서로 부딛혔네요. 서로 옥수수를 갈구하다가 실패하자 괜히 심술을 부려 서로 얼굴을 때립니다. 평소에는 친하게 잘 지내는데, 맛있는 먹이를 주는 척 하고 약올리면 화가 나서인지 서로에게 신경질적으로 대하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에는 먹이를 골고루 공평하게 나눠줍니다.




사진 찍짜고 손을 내밀었으나, 빈 손인것을 알고 냉정히 돌아서는 퐁뎅군. -_-;;;



너무 빨리 돌아다니는 친구들이라 사진 찍기 힘든데요, 가끔 볼만한 사진 나오면 올려 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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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link BlogIcon 귀엽다..
2012/01/14 21:51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와.. 너무귀엽네요. 친칠라.. 한번키워보고싶은데
Favicon of http://www.antexplorer.net BlogIcon 개미탐험가
2012/01/24 22:24 수정/삭제
^^; 친칠라 참 귀여운 친구들이예요.. 저희집에 있는 친구들은 애교가 없어서 아쉽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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