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축에 도착해서 버스를 내리니 이곳 저곳에서 호텔 호객꾼들이 몰려 옵니다. 한국어, 중국어, 일어를 번갈아 가면서 자기네 호텔에서 자라고 합니다. 우리는 미리 호텔을 예약해 두었기 때문에 GPS를 이용해서 호텔을 찾아 갑니다. 미리 구글 어쓰로 머물 호텔의 위치를 찾아서 GPS에 입력해 두었기 때문에 길을 잃고 헤맬 염려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셀축에 도착하고 보니, 이 골목이 저 골목 같고 건물도 다들 비슷해서 호텔을 찾아가기 힘드네요. 중간에 약국으로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서 길을 물어 본 다음에야 겨우 왈라비스 호텔 위치를 대략적으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약국 아저씨가 알려 준 골목까지 걸어간 다음에, 왈라비스 호텔에 전화를 해서 호텔 아저씨 보고 좀 나와보라 부탁했습니다. 조금 더 헤맨 다음에 겨우 왈라비스 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정말 동네 아저씨처럼 생긴 분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호텔 주인이라고 하시네요.
Canon EOS 20D | 4sec | F/4.5 | 0.00 EV | 37.0mm | ISO-100 | Off Compulsory
Canon EOS 20D | 15sec | F/11.0 | +0.67 EV | 29.0mm | ISO-100 | Off Compulsory
그 분은 한국 관광객들이 자기 호텔에 많이 머문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많이 친한 척을 하더군요. 착해 보였는데 조금 부담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란 말을 강조하면서 오래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말을 합니다. 이 왈라비스 호텔은 가족이 운영하는데, 주인 아저씨와 부모님, 아저씨의 약혼자, 조카 딸이 같이 지낸다고 하네요.
모두 우리에게 친절했는데, 호텔은 좀 낡았습니다. 일단 화장실에 비누 1개 밖에는 없었고 샤워실 시설은 유스호스텔 같이 아주 간단한 샤워기만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오지 않았고요. 5월이라 난방을 하지 않아서 방이 약간 춥게 느껴졌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좁고 낡았는데, 옛날 영화에서 보던 그런 기계식 엘리베이터였습니다. 바닥도 좀 꺼져 있고, 엘리베이터가 언제 멈출 지 모르는 그런 느낌도 받았네요. 원하는 층에 엘리베이터가 멈춘 다음에 문을 손으로 직접 열어야 하는 것도 신기했어요. 그리고 복도에 불이 많이 꺼져 있는데, 주인 아저씨가 전기를 아끼기 위해서 그랬다는 군요.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깔려 있는 카펫 냄새가 좀 퀴퀴했고요.
Canon EOS 20D | 1/2sec | F/2.8 | +0.33 EV | 150.0mm | ISO-1600 | Off Compulsory
하지만 방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시설은 낡았지만, 주인 가족 분들이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 같았어요. 다만 침대 이불이 두껍고 카펫 재질이라는 것이 좀 불편했지요. 방 조명도 좀 어두웠어요. 어차피 방에서 잠만 자고 아침에 바로 에페소스 관광을 갈 거라 그렇게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요.
Canon EOS 20D | 2sec | F/3.5 | +0.33 EV | 18.0mm | ISO-100 | Off Compulsory
방 문도 낡은 것이었는데 열쇠로 열고 닫기가 좀 힘들더군요. 밤에 조용한데 열쇠로 문을 닫거나 열려고 딸깍 거리고 있으면 많이 민망하더라고요. 조용한 호텔에 자물쇠 돌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나다 보니 말이죠.
창문을 열어 보니 호텔 앞에 있는 자그마한 광장이 보입니다. 전망은 좋네요. 특이한 것은 호텔 앞에 허물어진 건물 잔해가 하나 있는데, 그 건물 굴뚝 위에 황새가 둥지를 치고 살고 있었습니다. 황새 둥지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이 곳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사람들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짐 정리가 끝나고 피곤했지만, 셀축 밤거리가 궁금해서 잠깐 나왔습니다. 이미 밤 12시가 다 되어서 문을 연 가게가 몇 군데 없었습니다. 여기는 10시 정도 지나면 사람들이 거의 집으로 들어가는 분위기인가 봅니다. 아쉽게도 더 구경할 거리가 없어서 한 구멍가게에 들어가 달러와 리라를 2:3으로 환전한 후 터키 맥주를 사서 호텔로 들어왔어요. 감자 칩 과자와 참치 캔을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고는 잠을 청했습니다.
Canon EOS 20D | 1/40sec | F/3.5 | +0.33 EV | 18.0mm | ISO-800 | Off Compulsory
Canon EOS 20D | 1/13sec | F/4.0 | 0.00 EV | 24.0mm | ISO-800 | Off Compulsory
Canon EOS 20D | 1/15sec | F/4.0 | 0.00 EV | 24.0mm | ISO-800 | Off Compulsory
전날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페티예에서 파묵칼레까지, 그리고 다시 에페소스까지 온 터라 많이 피곤했나 봅니다. 잠에 푹 빠졌었어요. 덕분에 오랜만에 개운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일어나 보니 7시. 생각보다는 빨리 일어났네요.
창문을 열어 보니 호텔 옆에 있는 작은 광장과 앞 건물 지붕 위에 있는 황새들이 보이네요. 황새 사진 좀 찍고 나서 씻고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역시 터키 식 아침 식사를 주는군요. 처음에는 맛있었는데 점점 갈수록 지겨워지기도 합니다. 토마토하고 오이는 괜찮은데, 퍽퍽한 빵을 아침부터 먹는 것은 좀 힘들더라고요.
Canon EOS 20D | 1/30sec | F/4.5 | 0.00 EV | 36.0mm | ISO-400 | Off Compulsory
식사를 마치고 나니 호텔 주인아저씨의 아버지께서 손수 택시로 에페소스 유적지까지 무료 픽업을 해 주셨습니다.
Canon EOS 20D | 1/400sec | F/8.0 | 0.00 EV | 55.0mm | ISO-100 | Off Compulsory
호텔 창 밖으로 보이던 건물 잔해. 왜 무너진 건물을 그대로 놔두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많이 망가진 건물이거든요. 유적일까요?
그 분은 한국 관광객들이 자기 호텔에 많이 머문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많이 친한 척을 하더군요. 착해 보였는데 조금 부담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란 말을 강조하면서 오래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말을 합니다. 이 왈라비스 호텔은 가족이 운영하는데, 주인 아저씨와 부모님, 아저씨의 약혼자, 조카 딸이 같이 지낸다고 하네요.
모두 우리에게 친절했는데, 호텔은 좀 낡았습니다. 일단 화장실에 비누 1개 밖에는 없었고 샤워실 시설은 유스호스텔 같이 아주 간단한 샤워기만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오지 않았고요. 5월이라 난방을 하지 않아서 방이 약간 춥게 느껴졌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좁고 낡았는데, 옛날 영화에서 보던 그런 기계식 엘리베이터였습니다. 바닥도 좀 꺼져 있고, 엘리베이터가 언제 멈출 지 모르는 그런 느낌도 받았네요. 원하는 층에 엘리베이터가 멈춘 다음에 문을 손으로 직접 열어야 하는 것도 신기했어요. 그리고 복도에 불이 많이 꺼져 있는데, 주인 아저씨가 전기를 아끼기 위해서 그랬다는 군요.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깔려 있는 카펫 냄새가 좀 퀴퀴했고요.
무너진 건물 기둥 위에 황새 두 마리가 있는 둥지가 있습니다. 아마 부부인 듯 합니다.
하지만 방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시설은 낡았지만, 주인 가족 분들이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 같았어요. 다만 침대 이불이 두껍고 카펫 재질이라는 것이 좀 불편했지요. 방 조명도 좀 어두웠어요. 어차피 방에서 잠만 자고 아침에 바로 에페소스 관광을 갈 거라 그렇게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요.
호텔 방 안. 좀 많이 낡은 대학 기숙사 같은 분위기인데, 깔끔하고 싸다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대신 침대는 삐걱거립니다. 약간 매트리스도 가운데가 꺼져있구요.
방 문도 낡은 것이었는데 열쇠로 열고 닫기가 좀 힘들더군요. 밤에 조용한데 열쇠로 문을 닫거나 열려고 딸깍 거리고 있으면 많이 민망하더라고요. 조용한 호텔에 자물쇠 돌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나다 보니 말이죠.
창문을 열어 보니 호텔 앞에 있는 자그마한 광장이 보입니다. 전망은 좋네요. 특이한 것은 호텔 앞에 허물어진 건물 잔해가 하나 있는데, 그 건물 굴뚝 위에 황새가 둥지를 치고 살고 있었습니다. 황새 둥지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이 곳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사람들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짐 정리가 끝나고 피곤했지만, 셀축 밤거리가 궁금해서 잠깐 나왔습니다. 이미 밤 12시가 다 되어서 문을 연 가게가 몇 군데 없었습니다. 여기는 10시 정도 지나면 사람들이 거의 집으로 들어가는 분위기인가 봅니다. 아쉽게도 더 구경할 거리가 없어서 한 구멍가게에 들어가 달러와 리라를 2:3으로 환전한 후 터키 맥주를 사서 호텔로 들어왔어요. 감자 칩 과자와 참치 캔을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고는 잠을 청했습니다.
호텔 주변에 가게들이 조금 있었는데, 12시 부근이라 거의 영업을 정리하고 있더군요. 좀 아쉬웠어요.
맥주와 과자, 참치 캔을 벗삼아 꿈나라로...
감자칩이 상당히 단단해서 숟가락 대신 사용했습니다. ^^;
전날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페티예에서 파묵칼레까지, 그리고 다시 에페소스까지 온 터라 많이 피곤했나 봅니다. 잠에 푹 빠졌었어요. 덕분에 오랜만에 개운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일어나 보니 7시. 생각보다는 빨리 일어났네요.
창문을 열어 보니 호텔 옆에 있는 작은 광장과 앞 건물 지붕 위에 있는 황새들이 보이네요. 황새 사진 좀 찍고 나서 씻고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역시 터키 식 아침 식사를 주는군요. 처음에는 맛있었는데 점점 갈수록 지겨워지기도 합니다. 토마토하고 오이는 괜찮은데, 퍽퍽한 빵을 아침부터 먹는 것은 좀 힘들더라고요.
맛있게 보이는 터키식 아침. 좋기는 한데 일주일 넘게 계속 먹다보니 좀 질리네요. ㅜ.ㅠ
식사를 마치고 나니 호텔 주인아저씨의 아버지께서 손수 택시로 에페소스 유적지까지 무료 픽업을 해 주셨습니다.
식당도 아침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네요.
'여행기 (Travels) > 터키 (Turk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터키 26부 - 안동에는 간고등어가 있다면 이스탄불에는 고등어 케밥이 !!! (2) | 2010/11/18 |
|---|---|
| 터키 25부 -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 사진 나머지 입니다. ^^; (0) | 2010/11/16 |
| 터키 25부 - 다시 돌아온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 (1/2) (5) | 2010/11/16 |
| 터키 24부 - 셀축을 떠나 이즈미르를 거쳐 이스탄불로 !! 택시 바가지, 현금 서비스, 비행기 표 교환의 대 소동.. (2) | 2010/10/13 |
| 터키 23부 - 에페소스 유적지에는 대로와 도서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키도 ^^; (0) | 2010/10/10 |
| 터키 22부 - 셀축 첫날밤은 맥주와 함께... 그리고 왈라비스 호텔의 아침... (5) | 2010/10/07 |
| 터키 21부 - 파묵칼레에서 셀축까지... (0) | 2010/10/03 |
| 터키 20부 - 파란 하늘 아래 흰 언덕 - 파묵칼레 (6) | 2010/09/28 |
| 터키 19부 - 욜류데니즈/페티예에서 파묵칼레/데니즐리로 버스를 타고 갑니다. (2) | 2010/09/26 |
| 터키 18부 - 욜류데니즈 (페티예) 의 밤 (2) | 2010/08/24 |
| 터키 15부 - 페티예/욜류데니즈에서 헥토르를 만났습니다. (4) | 2010/08/18 |
카테고리 - 여행기 (Travels)/터키 (Turkey) | 2010/10/07 22:57
터키 - 셀축 : 와이프가 핸드폰을 놓고가 고생했던 왈라비스 호텔.. - 〃´`)~ 1%변화되는 나의 모습은 기적의 동의어..- 2010/10/12 02:36

- 여행 일자: 2010년 4월 18일 ~ 20일 전날 밤 카파도키아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아침일찍 파묵칼레에 도착하여 둘러본 후 오후 버스로 셀축으로 떠났다.. 셀축에서 내린 후 우린 숙소 두 곳을 가지고 고민을 많이 했다.. 한곳은 기억이 안나고 나머지 한곳이 왈라비스 호텔.. 사실, 터미널에서 왈라비스 호텔까지는 걸어가도 되는 가까운 거리였다.. 그건 알고 났을 때 얘기고.. 초행길의 외국 여행인데 날은 점점 컴컴해 지고해서 택시를 타기로 하고 탔...
[터키,셀축] 셀축 (Selcuk Turkey) - 월풍도원(月風道院) - Delight on the Simple Life.- 2010/11/10 15:53

- 거리의 고양이들 - 셀축 풀 뜯는 당나귀 - 셀축 하나 남은 아르테미스 신전 기둥 - 셀축 건국 기념일 화환 - 셀축 파묵칼레에서 만났던 그들 - 셀축 유명한 곳이라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빌 것이라 예상했던 셀축은, 우려했던 것보다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거기에 주요 볼거리들이 걸어서 볼 수 있는 작은 곳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어요. '에페스 유적이 있는 셀축에서 에페스 맥주를 마시겠어!' 목적했던 대로 에페스가 있는 셀축에서 에페스를 엄청 마셨죠. 혼자...




